"정신지체가 아니라 지적장애입니다" > 장애인뉴스&정보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장애인뉴스&정보

"정신지체가 아니라 지적장애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북밀알 작성일07-10-18 09:16 조회4,647회 댓글0건

본문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정신지체라는 명칭이 지적장애로 바뀐 것을 알리고 있다. ⓒ에이블뉴스

12일부터 ‘정신지체’→‘지적장애’ 명칭 변경
‘정신지체인애호협회’→‘지적장애인복지협회’

지난 10월 12일부터 발효된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에 따라 기존의 ‘정신지체’라는 명칭은 ‘지적장애’로 변경됐다. 그동안 지적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복지 향상을 위한 목표로 활동해온 한국정신지체인애호협회도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로 단체명을 변경했다.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는 “지적장애인은 지적인 능력에서 다른 사람들과 차이를 가질 뿐 재활교육과 자립훈련, 사회적 지원만 있으면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과 권리를 가진 사람들”이라며 “이번 명칭 변경으로 정신지체 명칭이 주는 편견과 부정적 인식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에 따르면 정신지체(Mental Retardation)라는 용어를 변경한 것은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130여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정신지체협회(AAMR)는 지적장애라는 용어를 수용하기 위해 2007년 1월 1일부터 미국 지적 및 발달장애협회(American Association on Intellectual and Developmental Disabilities: AAIDD)로 명칭을 변경했다.

아시아지역도 명칭 변경을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2006년 11월 아시아정신지체연맹(AFMR)은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 배연창 회장을 명칭 개정 위원장으로 지명했고,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관련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 명칭 변경을 본격적으로 논의해 아시아연맹측에 AFIDD(Asian Federation on Intellectual and Developmental Disabilities)로 개정할 것을 제시했다. 오는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명칭개정위원회가 제안한 지적장애로 명칭을 변경하는 안이 통과될 예정이다.

이번에 지적장애로 명칭을 바꾼 것 갑작스런 결정이 아니었다. 지난 2005년 10월 전국의 지적장애인 당사자와 부모, 복지종사자, 재활전문가 등 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응답자가 지적장애로 용어를 바꾸는 것에 찬성했다.

올해 2월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는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삼아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실과 공동으로 복지부, 교육부 등의 정부 관계자, 특수교육 및 정신과의사 등 전문가, 부모관련 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정책워크숍을 열어 명칭 변경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는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유엔의 지적장애인권리선언에 명시된 지적장애인의 권리와 인권이 지켜지고, 지적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또한 “우리 협회도 정부와 사회 각계의 관심과 노력을 이끌어내어 지적장애인지원특별법 제정과 자기결정권에 기초한 지적장애인 자기권리 주장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문의: 전화 02-592-5023 전송 02-592-50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북밀알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오시는길 후원안내 Copyright © www.happymilal.org(경북밀알선교단)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