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충남 천안의 한 대학에 장애인체육학과가 신설된다.

나사렛대학교는 장애인체육학과를 신설하고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전형에서 장애인체육특기자 등 신입생 3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또 신입생 중 장애인 우수선수(장애인 체육특기자) 5명을 매년 선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장애인 우수 운동선수들이 대학에 들어 갈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리게 됐으며 장애인 체육지도자(행성실무자)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학은 오는 23일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체육학과 운영 협약실을 체결하고 신입생 유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날 협약식에서 장학금 지급 등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개발 등의 각종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체육학과를 졸업하면 대한장애인체육회, 시도 장애인체육회, 각 종목별 경기단체, 장애인 시설 체육지도자, 체육센터 지도자로 진출할 수 있고, 나사렛대와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지원하는 유학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대학 관계자는 "국내에 장애인체육교육 양성을 위한 특수체육교육학과가 일부 대학에 개설돼 있지만 장애인 체육지도자 양성을 위한 학과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장애인 우수선수 양성을 위해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에서 국내 최초로 장애인체육학과를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김경훈기자 khkim@newsis.com2007.08.09 (목) 오전 0:00